책임과 무책임. 오늘 사무실은 추워요.[아주] 무언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살아 갈 순 없는 노릇. 책임의 무게를 지고 걸어간다는 것은 솔직히 끔찍히도 겁나요. 과연 갈 수 있을까?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불안하고 불안해서 그냥 멍하게 두 손을 놓아 버리곤 하죠. 그게 무책임이에요. 지금 난 도망치고 있나봅니다. 아니, 확실히 도망치고 있어요. 내가 져야 할 책임은 멀리 버려둔체 엉뚱한 상상만 하고 있으니까요. 강제로 지워졌다고 해도 '책임' 질 일은 '책임'져야 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한동안은 속이 많이 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내가 말한 그대로 살아가고 있나봅니다. 눈 먼 새는 부딪혀도 가고 보니까요. 그래도 어머니께는 말 할 수 없어요.[...............] 답답한 하루.. 더보기 이전 1 ··· 3498 3499 3500 3501 3502 3503 3504 ··· 36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