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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덕질/글을 덕질하자!

더 레드 (전5권)

더 레드

자, 그럼 제군들!
조금 걸어 볼까!


평범한 섬의 어촌, 하지만 상층권[쯤 되는 위치(…)]에서 일어난 싸움의 여파로 초토화 되어버린다. 먹을 것을 걱정하던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죽어버린 레드 드래곤! 그 사체를 발견한 어촌민은 1년은 족히 먹을 수 있을 고기의 양에 감동한다!(…)
기여코 1년에 걸처 드래곤을 다 먹어치운 어촌민에게 이상한 '부작용'이 생겨버리는데… 기본적으로 눈에 화살을 맞아도 멀쩡하고, 여러모로 몸이 튼튼해지는 '부작용'이었다. 덤으로 먹은 부위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독특한 '부작용'! 이쯤되면 '부작용'이 아니지 않냐!? 그래도 이들은 꾿꾿이 부작용이라고 한다.(…)
어쨌든, 촌장후계(…)인 라이노스와 그 친구들은 고향을 잃은 마을사람들에게 살기좋은 새로운 고향을 찾아주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갖가지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데…
낙원을 찾아서, 조금 걸어 볼까! 스러운 이야기?(…)


라이노스 : 레드 드래곤의 심장을 먹어서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부작용(…)을 얻게 된 주인공. 뭔가 방정맞은 성격이랄까, 산만한 성격이랄까, 대책없는 경향이 크다. 그래도 악의는 없다.(…) 거의 모든 사건 사고의 주범. 특히나 그가 주운(이라지만, 사실 드래곤 머리에 박혀있었던) 새벽의 열쇠인 디르카나덕분에 더욱 큰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그래도 올곧… 다고 해야할지, 욕심이 없다고 해야할지… 독특한 그런 성격이 매력적인 인물. 하지만, 사람이 말하면 좀 들어주는 센스도 가져!(…) 솔직하기때문에 은근히 귀엽다. 그런데 애인(…)이 더 귀엽…(…)

가릭 : 어느 부분을 먹었는지 까먹어버렸어……ㅇ<-< 하, 하지만 얻게된 부작용(…)은 괴력.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일종의 충격파에 가까운 괴력이랄까? 굉장히 묵직한 덩치에, 실제로도 묵직한 성품의 주인공. 주어랑 동사의 위치를 바꿔 말한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굉장히 독특하게 말한다. 그런데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쯤 써먹어 보고 싶은 말투.ㅋ 진중한 성격에 어울리는 애인(…)도 얻는다. 랄까? 음,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짊어진 여인을 애인으로 삼는다(…)랄까, 어쨌든 그렇다.(…) 이런 친구가 있으면 확실히 굉장히 듬직할 거 같아서 주인공이 부러워졌었다.(…)

렉스 : 라이노스의 말 마따나 검집 속에 있는 날카로운 명검같은 이미지의 청년. 가장 똑똑하다고나 할까? 부드러워보이지만, 곧고 강한 느낌이랄까 그렇다. 어쩌면 가장 평범… 하달까, 무난… 하달까 스러운(…) 부작용(…)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약하지 않을까했는데(…) 아니, 초반에는 마법사 스펙이니 좀 약하겠지 싶었는데(…) 골램 주먹에 땅에 박히고 여유롭게 올라오는 모습에서 우왕굳ㅋㅋㅋㅋ(…)거리게 되었음.(…) 자가발전시킨 능력이 정말 무시무시한 청년(…) 나름 생명줄(…) 쥔 애인(…) 비슷한 아가씨를 얻… 나? 아니, 얻는다기보다는 포획(…)인가? 어쨌든 축하축하?(…)

레이라 : 첫번째로 동료가 된 엘프. 얼떨결에 한팀이 되었지만, 인간이라기에는 좀 많이 특이한 셋을 지켜보기위해 동행한다. 처음에는 저 셋중에 하나랑 커플되는 거 아닐까~ 했는데, 안되더라.(…) 과연 엘프는 엘프끼리 인간은 초 스펙(…)이어도 인간끼리인가!?(…) 이건 농담이고 초반에는 나름 능력이 좋아서 활약이 많았는데…, 애들이 '부작용(…)'에 적응하고 활용법을 잘 알게된 다음부터는 활약이고 뭐고 사라지고 그냥 만담(…)용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게 조금 아쉽달까? 이 파티에서 정황정리(…)역을 맡았달까 그렇다. 엘프라서인가(…).

싱 토오란 : 얼떨결에 보쌈(…)당해서 파티의 일원이 되고 졸지에(…) 코까지 꿴(…) 동방대륙의 명문가 아가씨. 스펙도 뛰어나서 굉장한 무예를 지녔지만, 인간의 스펙이 아닌 일행에게는 소용이 없어졌다.(…) 레이라와 마찬가지로 첫등장이후로 꾸준히 활약했으나 어느새 만담(…)용이 되어버렸…. 아니, 뭐… 커플이 된 아가씨들이 다 그렇게 변하긴 했지만, 말이지. 어쨌든 강단있고 위엄있는 미녀. 따지자면 쿨하지만, 새침한 구석도 있으면, 적절한 태클을 걸어주는 쪽? 무엇보다 훌륭한 박력(?)을 지닌 아가씨. 가문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를 스스로 짊어지고 그에따라 노력하는 구석이 참 좋았다. 그런데 반한 상대가 저래서야……. 이 커플은 진도가 어떻게 나가게 되는 거야?ㅋㅋㅋㅋ 그냥 걱정부터 앞서지만, 주인공 특유의 무대포정신으로 어떻게 될거 같기도 하다.(…) 힘내쇼.'ㅂ'/

사만다 : 초반에 나쁜짓(…)이랄까, 암흑가 행동대장(…)이랄까로 활동하다가 주인공의 미친 육체스펙(…)에 잡혀버린 후, 나름 갱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신변을 렉스가 책임지기로했다. 만약 사만다가 다시 나쁜짓을 한다면 그녀를 죽여서라도 막겠다고.(…) 그래서 목숨이 일단 저당잡혔…… 어쩐지 이 커플도 시작부터 글러먹은 느낌이……. 하지만, 렉스는 나름 상식인이니까 정상적인 로맨스로 흐르지 않았을까? 로맨스가 시작되기전에 끝났으니……. 그래도 프로포즈비슷한 것도 받았지? 음, 잘된거야. 그렇겠지.(…) 잔머리 레벨이 상당히 높지만, 육체스펙은 카린과 더불어 바닥을 긴다.(…) 덕분에 언제나 후방에서 수다(…)를 떨게 되었달까나? 인상깊은 첫만남에 비해 여러모로 묻히게 되었지만, 뭐…… 끝까지 나오니 패스.<-...

카린 (=카리나 뉴먼) : 암흑가의 검은 장미. 어차피 등장하면서 정체를 밝히고 시작하니 패스. 최고가 되기위해 스스로 기억을 지우고 점술가로 위장해서 디르카나를 강탈하기 위해 일행이 된다. 그런데… 계획대로 돌아가는게 없어서 기억을 찾아도 원래 인격이 아니라 바꿨던 인격으로 찾는 바람에 의미없는 일이 되었…… 뭐, 그래도 님을 만났으니 그걸로 된걸거야.(…) 워낙 악독한 일을 많이 해서 기억을 찾자마자 죽고 싶어했었다.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죽으려는 시도도 못할거 같아.(…) 어쨌든 나름 잘먹고 잘 살게 되었을…… 건데……. 설명에 나온 나이가 무시무시해서, 갱장한 연상연하커플이 되어버렸다. 하는 거 보면 반대인거 같기도(…)

비앙 사루안 : 악당에게도 충성심은 있다! 라는 걸 보여주는 인물. 그런데 정말 보답받지 못한다. 그녀는 그냥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악녀(…)인 카리나를 돌려받고 싶었던듯. 쭈욱 함께했던 것도 주요했겠지만, 원하지 않음에도 어떻게든 그녀를 카리나로 각정시키고 싶어한 것은 그런 마음이 크지 않았을까?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냥 카리나만을 위해 그녀가 가장 원했던 일을 하기 위해서 카린을 카리나로 각성시키고 싶어했던듯하다. 좀 지리멸렬해버렸지만, 이 파티의 가장 큰 위기는 비앙 사루안의 공격이었다. 그만큼 강력한 힘(…)이랄까, 능력이랄까…. 확실히 그런 독을 구한건 능력이지. 음, 그래, 그런 능력을 지녔다. 그리고 그 충정은 보답받지 못했고. 그게 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정말 주인의 명령에 충실해서 패했달까? 착한 쪽이었으면 좋아했을것 같다. 이런 충정은 정말 좋아한다고! 뭐, 이미 끝난 일이지만(…)

미하엘 마이어 : 최종진화한 최종보스.(…) 그런데 다굴에는 장사없다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증명해버린 존재. 그러길래 말은 조심스럽게 해야한다.(…) 나쁜 놈이고 진짜 그만큼 사악한 스펙을 지녔지만… 마지막에 멋지게 등장해서 상식밖에 인물들에게 치여 정말 불쌍해졌달까? 그런데 진화과정에서한 엽기적인 일을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ㅉㅉ, 그래. 다굴에는 장사없지.ㅋㅋㅋㅋ


이 외에도 미첼과 세레나 커플이나, 미첼의 조카인 디골과 세레나의 아버지인 레이블. 약방의 감초같던 높은 파도 해적단.ㅋㅋㅋㅋㅋㅋㅋㅋ(…)
어촌의 노인협회(…)인 막스와 수페르, 촌장인 헥토르와 졸지에 코꿰인 왕년에 좀 놀았던 이솔드.(…)
잘나가는 괴도 리코와 예비 프리 마돈나 리사커플, 등의 곁다리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다 소개하려니 너무 길어서 이하는 생략했지만.(…)

한결같이 귀엽고 재미있는 이야기랄까? 인간군상의 서글픔도 적절히 담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어둠과 빛의 열변도 꽤나 재미있었고 말이지. 독선은 빛이어도 어둠이어도 민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는 게 참 공감갔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포용하지 못하는 건 그냥 독선이지. ㅇㅇ, 그런건 걍 민폐. 내가 그런걸 싫어해서 더 공감간거 같다. 자신의 말이 진리도 아닌데 그걸 진리처럼 우겨대는 건 정말이지, 딱 질색이다.=_=; 일반적으로 키워(…)가 그런 경향이 심해서 더 그런듯도? 잘못을 지적하면 좀 들어먹어줬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힘의 논리로 제압하는 건 좀 웃겼지만(일단 스펙에서 차이가 심해.ㅋㅋㅋㅋ), 말안듣는 사람에게는 매가 약이다~ 와 비슷해보여서 조금 공감가기도했다. 말로해서 안되면 맞아야하긴 해.ㅋㅋㅋㅋ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 개인적으로 작가분의 글은 전부 추천한다. 감상은 안썼지만, 다 읽었고 전부 좋아하는 글이니까!
이번 글은 작가분이 군대다녀오시는 바람에 엔딩권의 텀이 너무 길었다.(…) 그래도 나날히 얇아지는 책들에 비해서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지라 마음에 들었음. 적절한 엔딩도 마음에 들었고 말이지.'ㅂ'
주요한 주변인들 후일담이 꼼꼼히 나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 이유가 충분하다! 전부터 그랬지만, 이분의 엔딩은 그렇게 꼼꼼해서 참 좋다. 어설픈 매듭이 아니라, 이렇게 행복하게 잘살았답니다~ 라는 느낌이랄까? 몇몇 작가분들은 반성 좀 하세효.ㅋㅋㅋㅋ
강력하게 추천하는 글!ㅋ
꼭 한번 읽어보시랏.'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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