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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덕질/글을 덕질하자!

정령왕의 뉴 라이프 (전8권)

정령왕의 뉴 라이프

휘리에스 아샤….


불의 정령왕 샐리온은 지루함에 쩔면서 정령계에서 딩굴고 있었다. 상대해주지 않는 엘라임때문도 있었다. 그러다 결국 지루함에 못이겨 내려간 인간 세계에서 제국의 황녀가 죽는 것을 보게된다. 잠시 그녀의 운명을 한탄해주던 샐리온은 결심한다. 자신이 죽어버린 그 제국의 황녀가 되기로!! 그렇게 제국의 황녀가 되어 즐겁게 지내는 샐리온, 그러나 그 뒤에는 오래 묶은 악의가 숨어 있었다.


샐리온 (= 유니엘 드 카르셈) : 적당히 사악하고, 적당히 귀엽고, 적당히 착하고, 뭔가 적당적당하지만 일단 당한 것은 100배로 돌려준다는 신념(!?)의 소유자. 이래저래 표현하는게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얄밉게 느껴질 법도 한데, 아주 귀엽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과 티격태격거리면서 지내는 것을 보면 정말 귀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달까나? 게다가 일단 아니다 싶으면 바로 돌아서서 두번다시 돌아보지 않는 면도 있다. 왕이라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일단 마음을 준 상대에 한해서는 한 없이 여려지는 면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 폭주했기에 봉인된 기억이 있는데다가 그로 인해 무려 정신병(…)이라고 해야 할 법한 것도 갖이게 된다. 어쩌면 그냥 그때 소멸되어 다시 태어나 다시 사랑하게 되는 쪽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레이가 황태자라도 분명 이 성격에 죽어도 간택(…)되었을 거니까 말이다. ……… 무한하게 사랑하는 이를 눈 앞에서 잃게 되겠지만. 언제나 꾿꾿하게 한 존재를 쫓아서 마음에 드는 정령왕님. 힘내, 레이가 좀 능력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거야.(……)

레이 드 카르셈 : 아마도 본명일거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거라서(;;) 여하튼, 제국의 황태자. 냉혹하고 잔혹한 순정남. 저 말들이 전부다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단한 능력자. 신살마법을 익힌 시점에서 이미 대단한 능력자이긴 하지만 성격적 면에서도 냉혹, 잔혹, 순정…… 등의 말이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니엘이 샐리온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 그때는 진짜 여동생이었는데 어쩌자고 사랑하게 된걸까? 아무리 '정상'이었던 때의 모습을 보지 못했었다지만 갑자기 그렇게 사랑하게 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니? 그래도 유니엘이 샐리온이어서 막장은 되지 않았다.

카인 : 성은 까먹음. 이상하게 이 자리에는 취향인 애들만 오는 거 같다?[...] 역시나 좀 취향인 청년. 총각이라고 썼었는데 총각이 아니라 바꾼다. 냉막, 무심, 절대 충성의 충견. 충성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버린다! 라는 청년이다. 그런데 진짜 그랬기때문에 안습란 말이야? 심각하게 여자에게 채인적 있는 미혼남. 그래도 아들이 있다. 동생이랍시고 당당하게 키우는 중. 유니엘, 즉 샐리온에게 반했었으나 고백도 하기 전에 주군인 레이의 마음을 알고는 포기해 버린다. 충성이 사랑보다 깊다는 녀석. …… 사실 내심 유니엘이랑 잘되길 바랐었는데 말이야…… 쯧쯔.

렌시드 : 역시나 성은 까먹었다. 카인이랑 쌍으로 공작가 자식이라고만 기억하고 있음. 당연히 다른 가문이다. 둥글둥글하게 귀여운 미소년틱한 총각이랄까? 나이가 분명히 청년이라고 불러야 마땅한 나이였지만 하는 짓이 좀 애같은 면이 있어서 저절로 소년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때는 나름 심각하게 망가진 쾌락살인자였지만 레이에게 죽도록(…) 맞은 후, 갱생했다. 꽤나 어두운 과거의 소유자다. 그런데 너무 소년스러워서 수비범위 밖이었다는 청년. 무뚝뚝한 카인이랑 붙어서 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한다.

카르마반 (=眞 유니엘 드 카르셈) : 신이면서 신답지 않아서 찌질하게 죄값을 치른다고 구르고 있는 신. 이런 애새끼는 100일 밤낮으로 패고 말을 들을까 말까하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죽기 직전까지 맞으면서 회복도 간간히 시켜주면서 패면 지가 어쩔건데? 말들어야지! 여하튼 찌질하기 이를데 없는 위대한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찌질한 점에서 위대하다니, 나름 대단한데? 이 책에서 최고의 악당. 보기 아니꼬와서 늘 훼방 놓지만 남는게 없다는 대단한 신. 쯧쯔, 넌 신생 그렇게 살고 싶니? 여하튼 대-단히 한심한 악당이자 최종보스.


소재는 나쁘지 않다. 정령왕이 유희를 하다가 겪는 일이랑 비슷하게 넘어가니까 뉴 라이프라고 해도 상관은 없다. 문제는 결말이 저언-혀 상관이 없다는 점에 있다. 중심된 내용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결말이랑은 전혀 상관점이 없잖아!? 뭐랄까, 차라리 루트나 뫼비우스나 수정같은 의미의 제목이라면 조금 더 납득했을 거다. 참고로, 그 유희라는 거 중간에 끝난다.(……) 정정, 시간이 통째로 돌아가니까 새로운 삶이 맞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수정!

그 다음으로 문제 삼을 것이 있다면 다 밝혀지지 않은 복선에 있다. 중간에 나오는 대단하다 못해 정령왕까지 가지고 놀고, 신이랑 거래까지한 위대한 인간이신 란슈아의 정체와 이세계의 인간으로 제국을 건국하고 신멸마법까지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저주를 받아 남자가 되어버린 여황. 이 둘은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 나오질 않는다. 팬카페에 올린다고는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못 보거든요? 좀 친절하게 외전으로 책에 넣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무엇보다 의문점인데…… 시간을 되돌리는 무지막지만 마법을 그렇게 연속으로 써도 되냐? 응, 그 원래가 뭔가요?(;;) 그리고 정 그렇게 레이에게 신멸마법을 얻을 수 있는 동굴을 막게 하고 싶으면 세번이나 되돌아가기 전에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카르마반을 제압하고 움직이면 되잖아. 왜 싸우게 버려두는 거냐?(;) 여하튼, 이런 의문점을 남겨 둔체 끝이 난다.

음,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그럭저럭 읽을 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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