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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의 덕질/글을 덕질하자!

월야환담 채월야 (전7권)

월야환담 채월야

미친 달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한 순간, 흡혈귀라는 이종의 존재에게 일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한 세건은 자신을 구해주고 그 흡혈귀를 죽여주었던 실베스테르를 찾아간다. 그리고… 일그러진 미친 달의 세계로 한 걸음 내딛었다. 광기로 가득 찬 세계에서 마지막 순수를 부여잡고 더럽혀지는 영혼, 얼룩지는 정신. 그 가운데 고결한 증오를 불태워 이종의 존재들을 하나하나 죽여간다.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저 순수를 잃을 때, 죽으리라.


한 세건 : 한마디로 미치고 싶어 미친놈이다. 얼떨결에 일가족을 다 잃고 자신과 이종의 존재를 향한 증오로 살아가는 가여운 존재. 하지만 그렇기에 매혹적인 이. 오만하고 시건방지지만 의외로 귀여움 받고 사랑 받고있다. 문제는 본인이 하나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지만 여하튼 그는 그런 상태다. 자신도 강하지만 주위의 존재들이 너무 강해서 약해 보인다. 불쌍하다. 하지만 영악한 구석이 많다만, 마지막에 성희에게 잡혀 굉장히 불쌍해진다. ……… 그래, 나 이 녀석 불쌍하게 밖에 안 본다. 그러니 패러디에서도 그 고생을 하는 거다.

실베스테르 : 외모, 성격, 능력, 신분…… 그 모든 것이 취향이었다. 그래, 유다님만 안 나타났다면 분명 내가 좋아하는 케릭터 1순위를 당당히 차지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째든 좋은 나날을 보냈겠지만…… 후훗, 다 팔자다. 뭐, 이래저래 놀림(?) 받기 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도라에몽 오타쿠, 조립인형(…), 그리고 300살은 넘은 나이(!?). 누가 뭐래도 진마사냥꾼으로서 세계 제일의 헌터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 잘난 사람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놀려야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팬텀 : 잘났지만 놀리고 싶은 사람 2. 그 이름도 잘난 진마 팬텀씨. 진마, 흡혈귀들의 영주, 브르주아(…). 가장 인간다운 흡혈귀로서… VT는 낮지만 정말 잘났다. 하지만 망가뜨리는 맛이 일품이다. 자칭 로맨티스트이니 뭐 잘되겠지(…). 어쩐지 끌리지만… 놀리고픈 존재. 그래도 실베스테르가 있어서 덜 놀림받는다.(다행이냐?;) 로우 깁슨이라는 이름으로 놀고 있다. 쳇, 이래저래 얄미운 사람.

유다 : 신세이어. 죄를 말하는 고결한 자(어이;;). 대충 보면 알겠지만 대 편애모드다. 유다님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베스양이 내 러브리(…) 케릭터 1위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슬프게도 단 1장이었지만 등장한 유다님에게 모든 자리를 빼앗겼다. 긴 흑발, 죽은 자와 같은 창백하지만 매혹적인 미남. 그에 따른 강력한 무위. 암흑을 부리는 자. 전부다 취향이다. 처음에는 팬이 별로 없어서 좋아하기로 했었다(쿨럭;;). 하지만 어느새 푹 빠진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잘났고, 잘난 존재. 비록 단명하고 말았지만…… 다시 살아나주길 간절히 바란다. 아니면 전 이야기라도… 적어도 이름이라도……!!!!(이봐;;)

사혁 : 테디베어. 사악하지만 어딘지 가장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준 존재. 하지만 나이는 세건 다음으로 어리다(…). 보면 알겠지만 사악하다는 인상이 대부분인 이 존재는 자청해서 테디베어가 되었다. 참고로 그다지 안 좋아한다. 뭐랄까 사상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패러디에 출현을 거의 안 한다. 미안 테디베어씨.

김 성희 : …… 어둠의 보스. 뭐랄까, 가장 미스테리하고 알 수 없는 존재로 실베스테르를 휘어잡고 흔들더니 이번에는 세건까지 휘어잡고 흔든다. 정체를 알고 싶다만 진정한 누님타입. 비밀리에 다 처리하고 영문을 몰라하는 사람들 앞에서 여왕님 웃음을 흘리며 사라질 사람.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할말 많다. 개성 있는 케릭터에 빠지게되고 그 이면에 담긴 내용에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후속편이 기다려지는 글.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세건이 살아남았다는 것. 세건이 죽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이종의 인간은 세건일지도 모른다. 물론,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실베스테르도 포함해서…
사이킥델릭문이 보여주는 녹아 내리는 달빛의 세계에 취해. 하루살이처럼 그렇게 자신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시선을 때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 매혹적인 글을 한번 읽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