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자의 밤]은 예전부터 팬이었던 이성현 님의 신작이다. 다 읽고난 결론을 말하자면, 정말 작가의 이름을 모르고 읽었더라고 이성현 님의 글이라고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글이었다. 작가분 특유의 우울함과 고뇌가 짙게 배여있었다. 특히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끌려다니는 것까지 똑같다. 자신이 어떻게 선택하고 자시고 할게 없는 상황,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살기위해 끌려다니는 것과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잔뜩 묻어있다. 그럼에도 결국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한다는 것까지 같다. 조금은 선택의 여지를 줬으면 싶은 것이 독자로서의 바람이다.
이건 넘어가서, [약탈자의 밤]은 흡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끌어온다. 혼을 먹어서 그 존재를 지운다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어떻게 '약탈자'로 감염이 되는 지도 나오는데, 이건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밝히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약탈자가 되면 밤에 강렬한 식욕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이건 일반적인 식욕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약탈자'를 죽여 그 혼을 먹어치워야만 채워지는 것이다.
주인공의 고뇌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약탈자'가 되었다지만 사람을 죽여서 그 혼을 먹어치워야 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고뇌의 시발점이다. 그냥 모든 '약탈자'를 향한 복수라고 생각해도 좋으련만, 그쪽으로는 생각이 닿지 않나보다. 즉, 주인공의 고뇌는 복수의 당위성보다는 생존을 위한 살인과 자신이 복수의 대상과 같다는 사실에 더 쏠려있다. 그런 내용이 좀 많이 나와서 지겹게도 만들지만, 이렇게 엇나가려는 녀석이 친구를 사귀고 용하게도 우정을 만든다.
난 이 친구가 중반부부터 이미지가 많이 변해서 당혹스러웠다. 좀 많이 건전해진달까, 삐뚤어진 당위성은 이해가가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극적인 변화였다. 그러다가 끝에는 주인공을 바꾸기위한 존재답게 나온다. 과연 어떻게 될지 다음권이 기대된다.
[약탈자의 밤 1권]은 프롤로그에 불과하자.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세계관과 지금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나오고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면서 마무리 된다. 프롤로그 하나를 보고 모든 것을 논할 수는 없는 법이기에 더이상의 말은 필요없다. 끌리면 읽으라. 그저 작은 바람이 있다면 주인공이 좀 더 알게 해달라, 독자의 궁금증을 그렇게 좀 채워달라는 것이다.
리뷰는 이쯤에서 마친다.
ps. 주인공이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르니까 한정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좀 똑똑하게 만들어주세요.<=....
ps1. 리뷰 끝.'ㅂ'

이건 넘어가서, [약탈자의 밤]은 흡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끌어온다. 혼을 먹어서 그 존재를 지운다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어떻게 '약탈자'로 감염이 되는 지도 나오는데, 이건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밝히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약탈자가 되면 밤에 강렬한 식욕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이건 일반적인 식욕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약탈자'를 죽여 그 혼을 먹어치워야만 채워지는 것이다.
주인공의 고뇌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약탈자'가 되었다지만 사람을 죽여서 그 혼을 먹어치워야 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고뇌의 시발점이다. 그냥 모든 '약탈자'를 향한 복수라고 생각해도 좋으련만, 그쪽으로는 생각이 닿지 않나보다. 즉, 주인공의 고뇌는 복수의 당위성보다는 생존을 위한 살인과 자신이 복수의 대상과 같다는 사실에 더 쏠려있다. 그런 내용이 좀 많이 나와서 지겹게도 만들지만, 이렇게 엇나가려는 녀석이 친구를 사귀고 용하게도 우정을 만든다.
난 이 친구가 중반부부터 이미지가 많이 변해서 당혹스러웠다. 좀 많이 건전해진달까, 삐뚤어진 당위성은 이해가가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극적인 변화였다. 그러다가 끝에는 주인공을 바꾸기위한 존재답게 나온다. 과연 어떻게 될지 다음권이 기대된다.
[약탈자의 밤 1권]은 프롤로그에 불과하자.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세계관과 지금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나오고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면서 마무리 된다. 프롤로그 하나를 보고 모든 것을 논할 수는 없는 법이기에 더이상의 말은 필요없다. 끌리면 읽으라. 그저 작은 바람이 있다면 주인공이 좀 더 알게 해달라, 독자의 궁금증을 그렇게 좀 채워달라는 것이다.
리뷰는 이쯤에서 마친다.
ps. 주인공이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르니까 한정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좀 똑똑하게 만들어주세요.<=....
ps1. 리뷰 끝.'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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