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겠네...ㅇ<-<

제가 부모님 덕에, 정확하게는 어머니 덕에 트라우마는 아니고 질색하는게 있습니다.

그 하나가 흑백논리.
이게 나쁜건 아니지만, 모든 곳에 적용하면 뒤집어집니다.
논리가 안맞으면 인정하라고.
왜 끝까지, 그것도 적용 안시켜도 되는 곳까지 적용시키면서 물고 늘어지는 건데?
속이 뒤집힙니다.
네, 좀 그래요.

두번째는 내가 생각하기에 넌 이렇다.
… 이건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렇다니까! 라면 속이 뒤집히죠.
님이 나임?
왜 내 속내까지 상상해서 이렇다고 우기는 건데?
아놔.orz

세번째는 뭐든 의논하자.
의논이 아니라 내 의견에 따르라겠지.[…]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면 아닌 걸로 보이죠?
딸내미가 바본 줄 압니까?
그렇게 내 의견 내놓으면 진지하게 들어주면 또 몰라, 전부 반대잖아.
그래놓고 자기의견에 따라보라고 하잖아.
그게 무슨 의논이야?



뭐랄까, 제가 좀 그런 면이 있는데요.
쉽게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로 마음 먹으면 전부 버립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결심을 해버리면 안돌아봅니다.
그땐 그럴껄이라고 후회해서 돌아오는거 없잖아요.
그러니 돌아보지도 망설이지도 않습니다.
좀 닥돌이죠.

그런데 미련이 남아서 계속 찌르시네요.
그래봤자 사이만 나빠질 뿐이라고.
솔직히 미련이 남아서 찌르는 건 알겠는데 말이지요, 당하는 사람은 솔까말 짜증 밖에 안납니다.
결정한 순간 미련조차 버렸는데 왜 계속 찌르는 건데?
아놔.ㅇ<-<



오래간만에 스트레스를 스트레이트로 받아보네요.
다른 건 몰라도 딸 성격은 죽어라 파악 못하시는 군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을 빼.orz
빼란 말이야!orz



이상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