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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외?/UOF가 흔들린다,

지식채널 E에 대한 감상.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군요, 지식채널 E.

정말 생각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확 와닿는 이야기는 좀처럼 없습니다.
전에 45번가도 그렇고, 헬렌 켈러 이야기도 그렇고, 프랑스에서 일어난 자유주의 운동이었던가요?
여하튼, 그런 내용들이 너무 인상 깊게 남겨지더라고요.

이번에 본건 '살아있는 자들의 슬픔'이었지 싶습니다.
아놔, 제목은 잘 기억안나요.

화상탐사 로봇에 관한 이야기인데...
3개월이면 더이상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는데 아직도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07년 2월까지 작동했으니 지금도 작동하고 있겠지요.

로봇은 저장된 소프트웨어로 인해서 움직입니다.
창조적인 생각은 아직 무리고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만 대처하는 거지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살아서 움직이는 로봇을 보니, 그도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지금의 기술로 소프트웨어와 유전자를 비교하긴 좀 무리이지만...
저장되어있는 기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기적'이라는 이름의 우연으로 탄생한 현생의 인류처럼,
저들에게도 '기적'이라는 이름의 우연의 손길이 닿아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들은 '만들어진 순간'부터 정해진 '시간'을 살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들이 '만들어 가는 시간' 속에서 살며 살아있었다는 '흔적'을 남깁니다.
우리도 그런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아직, 우리는 살아있잖아요.

이만 줄입니다.
부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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