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그냥 읽지 말고 이런게 있다고만 알아두세요.
제가 원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읽으면 화낼겁니다.
읽었다면 그냥 모르는 척 하기.
...
아니면 어떻게 화낼지 모릅니다. ps. 좋은 하루 되세요오~'ㅂ'/
그건 깊은 밤, 남몰래 떠들고 놀았던 작은 파티에서 생긴 작은 인연. 그건 잊을 수 없어.
아직도 잊지 못한 그날, 난 조르고 졸라 작은 고양이를 얻었다. 처음에는 변덕이었지만, 나중에는....
너무나 소중해서 이래저래 자랑만 늘어 놓았던 소중하고 소중한 고양이.
그러다 일이 생기고, 폰이 망가지고..... 연락이 잠시간 끊기고.... 원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되었지...
그것도 하필이면...
마지막으로 나누었던 대화는 '죽음'과 관련된 것. 어떻게 해야할지 갈핏 잡지 못 할 정도로..
너무나 싫었던 것을 이야기해서 화가났었다. .. 너무 소중했었기에 어떻게 화 내야하는 지도 몰랐었다. 그래도, 내 잘못이었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어서... 진심으로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건 할 수 없는 일. .... 해야 할 일을, 내 생활을, 나를 버릴 수는 없었다.
... 그렇게나 소중했었지만.
그 후로, 연락이 끊겼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무서워 말하지 못했고,
그저 원래 있던 그 자리에서 대답하기 위해 기다리고만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그건 폭풍이 몰아치고 지나간 날.
'나'라는 사람이 완전히 변해버린 어느 날. 우습지도 않게 그 모든 마음까지 변해버렸다.
분명 그때도 지금도 소중하다고는 여기지만 그때의 마음과는 지나치게 달라져 버린 것이 사실.
물으면 대답할 위치에 있는 것은 그때도 지금도 같아. 아마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거야. 불러주길 바라기에 그 이름을 부르고, '엘'. 네가 나에게 준 그 이름을...
들어주길 바란다면 모든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이고, 아무리 피곤하고 할 일이 있더라도 들어줄게.
만나길 원한다면 만나러 갈거야. ......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든.
그러니 네 이름을 부를게. 엘... 나는 아직도 여기에 있으니.. ...그러나 그 뿐이 되어버린 것은 내 마음이 변해버렸기 때문이겠지?
그러나... 어떻게하면 좋을까?
'나'라는 사람이 변해버렸어.
아직도 넌 소중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함에도 그 이상 흔들리지 않는, 움직이지 않는 이 마음을..
이번에는 내가 부탁해 볼게. 어떻게하면 좋을까?
아직도 네게는 '내'가 있니? 답을 낼 수 있겠니, 엘?
날 간절히 부를 수 있다면 대답해줘. 부디 답을 내려줘.
그때처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바람을...
기다릴테니까. 내가 완전한 대답을 내릴 수 있게...
계속 기다릴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