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호외?/선장을 분석하자
007. 좋아하는것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07. 2. 13. 12:59
007. 좋아하는것
음.. 사실 이거 쓰면서 전에 썼던 것을 긁어와서 수정할 생각이었다.
좋아하는 것은 너무 많으니까.
글쓰는 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하고, 노가다를 하는 것조차 의외로 좋아하고....
감성적으로 말하라면... 어느 해지는 날 하늘을 덮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붉은 햇살을 좋아한다. 푸른 새벽을 뚫고 빛나는 태양을 좋아한다. 새파란 하늘에 떠있는 하얀 달도 좋아한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와 빗소리처럼 어우러지는 나뭇잎이 부딪기는 소리, 멀리서 풍기는 매화의 향기도 좋아한다. 빛이 어른거리는 물의 잔영도 좋아한다.
어떤 인물로 말하라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지만 자신의 신념과 의지, 그리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좋아한다. 부서질듯, 망가진 이들도 좋아하며, 늘 그렇게 그곳에서 웃어주는 이들도 좋아한다. 뭐, 그냥 예뻐서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랄까?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그에 관해 정의하고,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들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가장 좋아한다. 결론적으로 글쓰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는 말.
음, 좀 두서없는 결론이지만 그렇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