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의 덕질/글을 덕질하자!
암야귀문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07. 7. 25. 15:58
그의 주위에는 내숭 200년의 고수들만이 있다.
영주의 자식인 나쯔키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수도에 올라가 근위대가 된다. 하지만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아름다운 외모의 음양사 이찌죠를 만나면서 그의 퇴마 기행이 시작된다.
그러던 차에 천황의 눈에 들어 장인으로 승진해 버리고, 못말리는 로맨티스트 천황의 놀림감 겸 놀이 상대가 되어 버린 나쯔키의 어깨는 아주아주 무겁다! 힘내라 나쯔키!
나쯔키 : 단정하고 귀여운 외모의 소년으로 신이 된 외할아버지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검사. 그러니까 그의 검은 사기 검이다. 아니, 뭐 정말 별 능력이 없으니까 저런 거라도 있어야 살아 남는 거지. 게다가 하는 짓도 귀엽고 답답하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각 능력이 거의 없다 시피하며 생긴 거랑 안어울리게 모든 고민을 혼자 떠안다가 참견하다 휘말린다.[.........] 그러니까 힘내라 나쯔키![........]
이찌죠 : 매혹적이고도 요염한 외모의 소년으로 자신의 외모를 잘 알고 있으며 엄청난 내숭의 고수다.[.....] 나쯔키만을 진짜 친구로 여기고 있는 듯 하며 그가 세상의 접점인 듯. 성격은 아주아주 삐뚤어져있으며 실력 좋은 음양사로 일단 최고의 음양사라 불리는 곤노선생의 제자다. 나쯔키 덕에 이리저리 일에 말려들지만 아무래도 미워하기는 커녕 걱정만 되는 듯. 결국 그는 어쨋든 나쯔키에게 약했다. 15권에서 밝혀지는 그의 출생의 비밀은 좀 흔한 면이 있지만 최후의 결정은 역시 그가 이찌죠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 시킨다. 이 소설에서 가장 어두운 케릭터.[.............]
아오에 : 못말리는 지옥의 간수. 말머리 귀신으로 순박하고 천진하며 엽기적이다. 졸지에 여장에 맛들이는 바람에 꽤나 여성스러워졌다. 뭐랄까 당당하고도 대단한 코믹케릭이랄까? 약간 억지성 깊은 맛이 있지만 그래도 재밌다. 부디 언젠가는 명부로 돌아갈 수 있을 게다.
미유키 : 나쯔키의 사촌으로 나쯔키를 짝사랑하는 또 다른 내숭의 고수. 꽤나 일편단심이지만 정작 나쯔키는 그녀를 사촌이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예쁘고 단아한 여인이지만 나쯔키 앞에서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니 그도 당연한 듯 싶지만. 여하튼 어떤 의미에서는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여러모도 사랑받고 있다.
곤노 선생 : 이찌죠의 스승으로서 당대 최고의 음양사다. 하지만 뭔가 나사가 수백개는 빠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의외로 자기 중심적. 하지만 미유키에게는 반해 있는 듯 싶다. 이래저래 신경을 쓰긴 쓰지만 뭔가 멍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하는 사람.
천황 : 못말리는 로맨티스트. 그는 오늘도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밤나들이에 나선다!!! 또다른 개그 케릭이자 의외의 진지남. 그는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식어버린다. 그러니까 천성적 바람둥이가 아닐까 고민 중. 나중에는 아오에에게 반해서 나쯔키와 이찌죠를 고생시킨다. 나쯔키가 휘말리는 사건의 태반과 연결되어있는 존재. 여하튼 여러가지 의미로 문제가 많은 왕이지만 일단 왕 답다고 한다.
읽고 후회하진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잘 읽었다고 생각할 정도. 일단 표지의 그림은 마음에 안드는 축이지만 뭔가 재밌다.[........] 그렇게 재미위주인 것도 아니고 억지성 있는 스토리 전개지만 읽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일본 소설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파트별로 스토리가 나눠져 있어 아쉬움도 적다. 하지만 16권에 완결이라니 좀 찝찝하고 슬프다.[털썩]
아니,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 얇고(보통 소설책의 1/2) 작으며(보통 소설책보다 세로폭이 작다) 비싼(무려 7000원!) 책이라니!!!!! 너무하잖아!!!;ㅁ;
하지만 재밌으니 봐준다.
자 여기서 잠깐 비밀 하나.[...........]
이찌죠는 의외로 외곬수에 약하며 독단적이고 나쯔키는 의외로 곧고 하나 밖에 보지 않으며 배푼다.[.......]
그래, 나 저 둘 밀고 있다.[털썩] 이건 노린거라고오오오;ㅁ;!!!!
여하튼 나쯔키 힘내라!!
그런데 아직 17권은 못봤음. 한국어 판으로 정발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