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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외?/선장을 분석하자

별자리

음음, 류크레온님네 이글루에서 들고온(...) 별자리.ㅇㅂㅇ/
전갈자리만 들고왔습니다.[어이;;]
나머지는 류크레온님의 이글루에서 보시어요.ㅇㅂㅇ[임마;;;]

전갈자리(10.22~11.21), 미션 임파서블

전갈자리의 키워드는 직관, 통찰, 그리고 비밀스런 내적에너지.

전갈자리인들은 비밀스럽다. 그러나 이건 비밀인데, 비밀이 많은 것은 그들의 의도가 아니다.그들은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건 말(혹은 글)이 우리, 나, 너라는 존재를 나타내주기에 가장 근접한 도구인 동시에 무한한 한계와 왜곡된 이미지를 어쩔 수 없이 내포하고 있다는 걸 직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말을 할 때 냉철하고 논리정연하다. 그들이 감정을 나타내더라도 그것은 냉소에 가깝지 감정이 떨어지는 서정시는 아니다. 가장 뜨거우면서도 철저하게 차가운 전갈자리인들은 말을 아끼고 그 안에 대신 비밀을 남겨둔다. 여지를 남겨둔다. 그 여지안에 들어와 전갈자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누군가를 그들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대목 크리티컬입니다.(...)]

비밀의 문을 연 자들, 마음을 움직인 자들은 그리고 전갈자리인들의 열정적인 삶의 목표가 된다. 그 사랑은 끈질기고 처절하며 때로 심해의 어두운 바닥을 텅텅, 내 보인다. 그들의 사랑은 때로 너무 갑갑하게 느껴질 만큼 꽉 껴안은 것 같아 슬쩍 몸을 빼기에는 버겁고, 팔의 뼈들이 심하게 아파오기도 한다.
물론 졸고 있는 전갈자리인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다만 사랑이 일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잠시 생각해 그렇게 할 뿐 그들이 진짜 졸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불안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 전갈자리인들은 다시 깨어나 느리지만 집요하게 움직인다.
때론 전갈자리인들은 정말 순진하고 너무 진실해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한다.그리고 그들은 정녕 그렇다. 순진하고 진실하다. 그러나 전갈자리인들의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는 서로 이해되지 못함, 소통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무도 모르는 엄청난 희생 혹은 고통을 숨기고 있다.
전갈자리인들의 사랑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은냄비가 아니라, 고요히 끓고있지만 모든 감정들이 안에서는 요동을 치는, 작가 권지예의 '뱀장어스튜'같은 것이다. 하기사 작가는 인생이 뱀장어 스튜라고 했지만, 전갈자리인의 속내야 말로 그런 인생의 표본이며, 차가운 유리속에 담긴 불항아리 같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갈자리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은 각오를 해야 하는데, 그들은 사랑을 얻기위해서 투자하는 에너지만큼 배신을 위해 칼을 가는 시간이 오래기 때문이다. 배신을 하지 않을생각이라면, 자신이 신뢰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면 전갈자리인들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 )
이런 전갈자리들이라면 운동도 건강도 그들의 마음 깊은 곳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자각하고 있지 못한 까닭에 어떤 것도 할 수 있으며, 자신을 완전히 쏟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어떤 별자리보다 많다.
고강도의 에어로빅, 극한의 스포츠, 국토횡단, 마란톤, 산악자전거와 같은 운동들은 전갈자리인의 에너지가 집중될 수 있는 분야다. 그들은 솔직히 전쟁을 공공연하게 찬양하기도 한다. 게임은 그들에게 시시하다. 단지 인간이 극한을 경험하게 되는 전쟁이 포함한 죽음, 사랑, 생존 등 격렬한 것들에 격렬히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무술로 몸을 연마하고 내적인 에너지를 잠재운다. 몸과 마음을 완전히 쏟아낼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그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걷기는 어떤가. 전갈자리는 쉼 없이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걸으면서 자신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걷는 것이든, 호젓한 길을 걷든 그들에게 중요치 않다. 그들은 자신이 이 길을 가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것에 매혹될 뿐이다. 그러나 냉소적인 그들, 곧 또 모든 것에서 이면을 통찰하는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질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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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맞는 기분입니다;
특히나 저 크리티컬 부분;;;
순간 움찔 거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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