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호외?/간단한 일상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06. 12. 31. 14:16
오늘은 아침부터 난리도 아니었다.

잘자고 있는데 망할 오라비가 밤새고 들어와서 내 방에서 쫓겨나야 했었고,
아침부터 장보러 시장을 일주해야 했었고,
물건 덜 사와서 3번은 다시 왕복해야 했었고,
난데없이 마법이 시작되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휩쌓여야했다.

다사 다난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해의 마무리.

어쩐지 그동안에 뺀질거렸던 거 전부 되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씁쓸하다.
농담도 아니고 웅크리고 있는 것도 괴로웠단 말이다.
또 벽긁기전에 약사와서 다행이지....

마마님은 약먹는다는 것에 대해 아주 불만을 표시했지만...
내 히스테리 다 받게?
진짜 아파 죽을 거 같았단 말이다.
아놔, 진짜 싫다.

너무 싫어서 잠깐 자버렸더니 이젠 잠도 오지 않는다.

이참에 새해 해 뜨는 거나 구경해야겠다.

이제부터 새로 시작하자.
인생, 아직 출발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