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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외?/간단한 일상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젠장, 가방이 너무 무겁다.

강의 시간에 좀 졸았다.
어쩐지 아침부터 졸음 때문에 강의를 똑바로 못듣는것 같다.
후, 월요일 아침은 정말 괴롭다.
행정학은 양이 많아서 진도가 빨리나가고, 교재들도 전부 하드커버.
무거워서 피곤함이 2배인데다가 아침 일찍이다.
저절로 졸음이 몰려와서 결국 좀 졸았다.
잘 버텼었는데 말이지.

내일은 그래도 널널하니 참 좋다.
그저 등산이 있을 뿐.

.... 젠장, 난 그것도 싫어.

강요로 인해 칭송 받는 것이 진정으로 좋은가?
난 그런거에 질릴거 같은데 댁은 안그런가봐?
신이 있다면 따질거라고 진짜.

아니지, 신은 있다.
있어야 한다.
마지막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하나쯤 있어야 좋잖아.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프다.

난 신이 좋다.
분명 나만을 위해, 나에게 축복을 내려주는 신이 존재할 거다.
나의 삶은 나의 신을 위한 구도니까.
이름이 없더라도 신은 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신.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마지막에 의지 할 곳이 없다면 너무 쓸쓸하잖아.


난 슬픈것 보다 쓸쓸한 것이 싫다.
외로움이 싫다.

인간은 부딪기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살아있다고, 살았노라고, 그 흔적을 남길 수 있지 않는가?

난 천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길이 남겨지는 천재는 더 싫다.

그렇게 남겨지는 천재는 대부분 불행하거나 요절했잖아.

내 행복을 대가로 재능을 얻고 싶진 않다.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
그런 바람.
내가 신에게 하는 구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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